토요일 요코하마 날씨는 무슨 폭풍이었음..... 우산 뒤집히는 거야 가끔 경험해 봤으니 그렇다 쳐도........
바람에 날려간다는 말이 진짜 가능한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근데 되더라구요? 진심 죽는줄 알았음.
어쨌거나 토요일은 요코하마에서 세이소 학원제. 일요일은 신주쿠와 아키바를 돌아다녔습니다.
사진도 좀 찍어오긴 했는데 지금 거의 기절 직전이니 일단 좀 자고 일어나서.... ㅇ>-<
도쿄 야간버스로 왕복하는 거 진짜 체력소모가 장난 없네요. 죽을 것 같음;;
* 자고 일어났으니 이제 사진을 좀 올려볼까여...
죽음의 요코하마....-_-
토요일은 날씨가 진짜 최악이었습니다. 아침에 바람에 떠밀려서 차도로 뛰어들 뻔.
행사장은 퍼시피코 요코하마에서도 국립대 홀. 낮 공연 시작 전에 굿즈를 사러 갔습니다...........
죽는 줄 알았지만 ㅇㅇ... 네오로마 페스타 때보다 어째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았던 건 기분 탓은 아니었던 듯.
1층 밖에서 줄 서있다 보니 바다가 보여서 찰칵. 퍼시피코가 바닷가에 있어서 서 있는 동안 바닷바람은 쩔고.... 사진에서도 확실히 보이지만 날씨도 꿀꿀했고 비는 오고 바람은 종종 불어주고...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회장 안의 세이소 학원 교표가 보이길래 찰칵.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입구에서 바로 들어서자마자 보였던 네오로마계 특유의 조형물과.
순서가 좀 뒤섞였지만...
언제봐도 감탄을 금치 못하겠는 이 나라 언늬들의 팬심 작렬.
화환은 둘째 치고 각 캐스트 앞으로 보내진 금속으로 만든 악기 미니어처에 입이 딱 벌어지더라구요.
캐스트 뿐 아니라 실제 연주자들 앞으로도 똑같이....ㅇㅁㅇ;;;
일단 굿즈를 사고 나와서 입구 쪽에서 한 번 찍어보고, 제 티켓은 밤공연용이었으니 일단 호텔 가서 짐 놔두고 좀 씻고(비맞아서 엉망 ㅇ>-<) 점심 먹고 다시 쫄랑쫄랑 회장으로.
밤공연 개연이 한 시간이나 미뤄져서 실제 공연이 끝난 시간은 10시였어요. ㅇ>-<
이벤트 자체는 내내 하이텐션. 오늘도 우치다 상 갭모에 작렬하고 마모는 내내 하이텐션이었고, 미니드라마도 재밌었고, 키양과 마모의 코로나는 듣는 내내 전율. 학학학학 이 존잘러들............ 이런데서 트윈 콘서트 열지 마;ㅁ;ㅁ;ㅁ;ㅁ;ㅁ;ㅁ;!!!!!!!!!!!!!!!
공연 다 끝나고 멍뎅해져서 회장을 나왔는데.
그러고 보니 낮에 봤던 요 녀석이 불이 들어와 있어서.
수전증 작렬하는(..........) 사진이라 죄송합니다. orz
근데 밤에 보는 관람차도 정말 예뻤고.
회장에서 나오자마자 보였던 유람선 탑승장의 야경도 예뻤습니다.;ㅁ;
요코하마가 야경이 참 예쁘다더니 거짓말이 아니어써... 추웠지만.
일단 호텔 가기 전에 저녁 먹고 들어가서 씻고 그대로 넉다운.
다음날은 정말 화날 정도로 날씨가 좋더군요 ^_^;;
호텔 2층에서 아침 먹고 씻고 체크아웃 한 다음, 어제 같이 공연 보러 갔던 H언니의 지인 두분이랑 만나러 신주쿠로.
신주쿠 역에서 만나서 점심 먹을만한 곳을 찾아보러 돌아다니다가 문득 요요기 역 쪽으로 나왔는데 아트비전 사무소가 요요기에 있다고 해서, 주소를 알고 있던 Y님이 주소를 불러주시고 제 미아 방지용 핸드폰 네비게이션(....)을 써서 아트비전 사무소나 한 번 찾아가 보자!!!
해서 찾았습니다. 아트비전. 성우 소속사무소죠.
스즈켄, 치바상, 토비타상, 토리밍, 하기상, 히야마상, 훜쥰, 호시, 미즈하시상, 모리링 등이 소속된 사무소인데.
.................... 데..........
정면에서 보면 3층 사무소가 어드메에 있는교, 측면으로 돌아가야 3층이 보이는, 예상외로 소담한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골목골목 꺾어 들어가야 있고 말이죠?
1층에 관계자 외 출입금지 붙어있어서 그냥 여기구나, 하고 눈도장만 콩 찍고.
아트비전 사무소에서 큰길로 나오면서 보였던 JR 요요기 역과, 그 뒤로 보였던 정체불명(?)의 빌딩 한 번 찍어보고, 점심은 오코노미야키&몬쟈야키를 먹으러 갔습니다. 마침 런치타임이고 해서 동행하던 Y님이 자주 가신다는 신주쿠의 오코노미야키 가게로.
런치타임이라 食べ放題가 가능해서 인원도 인원이고 어디 얼마나 할 수 있는가 보자, 하는 마음으로 지르고.
음료수는 피치 베이스(약알콜) 오렌지.
그리고 저도 첨 먹어본 문제의 몬쟈야키. 질척질척(...)한 게 그냥 사진만 보면 이게 먹을거냐 싶지만, 보기보다 꽤 맛나요'ㅂ'vv
몬쟈/오코노미야키/야키소바 세 종류씩 주문해서 총 4번(....)을 시켰습니다.
모여있는 여자 넷이 전부 성덕(....)이라 내내 성우 얘기로 와글와글. 특히 Y님은 도쿄 사시는 데다가 아키바 쪽에 있는 도쿄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매일 화요일마다 캇키가 퍼스널리티를 하는 라디오 방송 공개녹화에 눈도장 찍으러 다니시면서(...) 캇키랑 있었던 이런저런 에피소드도 꽤 많이 들었습니다.
근데 캇키.... 영어 발음에서 눈치는 깠지만 진짜 왜 이리 스펙은 왕자님이지....'ㅁ'?
맨 처음인지 맨 마지막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맨 마지막 오더였던 것 같은....
오코노미야키랑 야키소바vvvv 맛있었어요.
신주쿠에서 점심 먹고 나서 아키하바라로. 아키바는 그냥 가볍게 돌아보는 느낌으로 다녀왔습니다. 초대형 매장 토라노아나와 딱 한 군데밖에 없다는 유일한 멧세 오프매장을 돌아보고 왔어요.
그리고 아키바의 도쿄 애니메이션 센터에는 이번 성우 어워드 수상자들의 싸인이 걸려있었습니다.
2관왕(...)을 달성한 카밍과 조연 남우상의 이노파파, 스기타... 스기타는 왜 싸인마저 4차원이지...
그리고 해외 팬 상의 훜쥰 싸인을 찍어봤어요.
안쪽 오피셜 매장 벽면엔 사쿠에 아상에 톨밍에 모리링에... 암튼 쟁쟁한 성우분들 싸인이 쫙~ 있었지만 그 부분은 애석하게도 촬영 금지. 안 쪽에는 캇키가 매주 화요일마다 라디오 공개녹음을 하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적당히 아키바를 돌아다니다가 차도 타야 하니 다시 신주쿠로 돌아와서 카페에서 적당히 시간 때우고... 주 내용은 성덕질의 즐거움(...)과 일본 생활의 고난(...)에 대한 내용이었던 것 같네요. ㅋ........
그리고 시간이 되어서 신주쿠 메인빌딩 쪽으로 총총총.
어느 각도에서 봐도 그냥 마냥 신기한 모양의 모드 학원 건물을 찍고, 11시 20분 차를 타고 오사카로 돌아왔습니다.... ㅇ>-<
도쿄가 좋긴 좋더라구요. 근데 살긴 빡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