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토대 중심의 교토 내 유학생들간의 친목모임이 있었습니다.
학교 근처 역인 데마치야나기 역에서 만나서 택시(...)를 타고 히에이잔 근처의 다카라가하라 공원에서 모여서 얘기하면서 점심 먹고 2차로 술마시러(...) 긴가쿠지 근방에서 내려서 쿄대 요시다 캠 농학부 근처까지 갔었습니다.
일단 데마치야나기 역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45분. 원래 12시까지 도착이었는데 좀 일찍 도착한데다가, 본격적인 회동 시작 시간은 1시래서(...) 근처에 어디가 있나 찾아봤더니, 어머나...
하루카 투어지 중 하나인 시모가모 진쟈가 바로 근처였네요.'ㅂ' 생각해 보니까 카모강이 데마치야나기 역 바로 근처였잖아-ㅅ-?!
해서 시간 남는 겸 되는 만큼만 다녀왔습니다만... 잉잉, 엄청 넓어서 움찔.
같은 닛켄 코스 언니 두 분을 찰칵. 아직 역 안입니다'ㅂ'
데마치야나기 역에서 에이잔 전철과 연결되는 쪽 출구로 나가는 벽에는 이런 벽화(?)가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히에이잔으로 가는 에이잔 전철이.
히에이잔하면 엔랴쿠지가 있고.. 택시기사 아저씨는 오다 노부나가를 떠올리셨지만 저는 여기서 벤케이를 좀 떠올려 주고...<<
에이잔 전철. 야세, 히에이잔, 쿠라마로 가는 열차입니다.
22일에는 교토 고쇼->헤이안 진구로 지다이 마츠리가 있고, 그 다음에 바로 쿠라마 근처에서 히마츠리가 있대서 또 둘 다 보러 갑니다.>ㅅ< 그 때 타게 될 게 바로 이 에이잔 전철.
에이잔 전철 타는 곳이 보이는 쪽으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휙하고 꺾어 나가면 바로.
폭은 좁고 물은 맑은 카모강이 보입니다. 다리 하나만 바로 건너면 데마치야나기 역 바로 근처가 시모가모 진자로 가는 길. 은각사도 시모가모 진자도 생각보다 학교에서 무척 가까워서 깜짝 놀랐어요.ㅇ>-<
길을 건너서 세계 문화유산(...)인 시모가모 진자 경내에 속하는 타다스노 모리 쪽으로 들어갑니다. 철저하게 보호되고 있는 지역이라 일본에선 일상(...)이나 마찬가지인 개 산책도 엄금하고 있고, 자전거 출입도 금지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물론 차도 금지'ㅂ'
이 도리이 안쪽부터는 본격적으로 시모가모 진자의 경내에 속합니다. 주변으로는 까마귀 깍깍거리고(...) 나무가 양 쪽으로 쭉 있고,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와 집이 조금 정도 있어요. 아직까진 콘크리트 길이지만 중간부터는 정말 삼림욕(...)하기 딱 좋은 숲이 펼쳐집니다.
세계 문화 유산 타다스노모리 참배길에 자전거 등 탈 것을 들고 오거나 개를 산책 시키는 일 등은 금지 해 주세요..........
라는 엄격(...)한 안내문에도 불구하고 사실 자전거 통행자들은 쩜 보였습니다... 쩜.
이런 면에서 칸사이는 한국하고 많이 닮았어요..^.T 이런데서 동질감을 느끼다니..ㅠ_ㅠ
쫌 흔들렸지만, 이게 시모가모 진자 전체(...) 안내도입니다. 무진장 넓다는 사실이 이 안내도 하나로 확(...) 실감이 나더군요.ㅠ_ㅠ
참고로 이 안내도가 서 있는 부분은 저어어기 밑에 째끄만 빨간색(...)입니다. ㅇ>-< 정말 무식하게 넓군, 소리가 절로 나와요... 돌아보려면 맘먹고 하루 종일 걸어다닐 각오를 하고....^.T
안내도가 있는 부분에서 또 쭉~ 걸어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이런저런 신사 본 건물들이 있는 본당 입구로 들어가는 토리이가 또 하나 나옵니다. 날씨가 무진장 맑아서 사진도 잘 나오고.... 덥기도 덥고...^.T 사람도 많고...
토리이를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면 신사에는 늘 있는 손 씻는 곳이 있구요.
같이 간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실수(...)는 안했지만, 한국에서 투어 온 분들이 신사 오면 꼭 많이 하는 실수가 신사 입구 쪽에 '씻는 물'을 약수터(...)처럼 생각하고 마신다는 거.ㅇ>-<
... 근데 사실 모르고 가면 그런 실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약수터 같긴 합니다...^.T 물론 전 배웠으니 마시진 않았어요.... 순서를 늘 헷갈리긴 하지만.
다도 때도 순서가 똑같지만 첫 한 바가지 떠서 왼손->오른손, 두번째에서 왼손에 물을 붓고 그 물로 입을 씻고 나머지 반으로 물국자 손잡이를 씻는 코스...
지만 전 왜 늘 왼손->입가, 오른손->손잡이였지ㅠㅠㅠㅠㅠㅠㅠㅠ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런 간단한 신사 출입 절차(그냥 의례입니다. 안해도 되긴 해요)를 끝내고 슝슝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경내입니다.
본 경내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하루카 3에서 시모가모 진자 배경이 아니었나 싶기도 한데..ㅇ>-< 잉잉...ㅠ_ㅠ 하루카 3 쿄 맵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ㅠ_ㅠ 하루카 3를 안들고 와서 기억이 안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모가모 진자는 엔무스비 진자, 그러니까 연애 성취 기원(...)이 전매특허(.......)쯤 되는 모양이었습니다. 마스코트(?)쯤 되는 까마귀는 늘 커플로 존재하고 있었고, 오미쿠지도 연애운 중심...ㅇ>-< 뭥미!?
이게 그 문제의(...) 커플 까마귀 마스코트가 놓여있는 신사의 한 곳... ㅇ>-< 이름을 또 안찍어서 쫌 울어주고.
마이도노, 신사라면 아무리 작은 곳이라도 꼭 있는 그 무대(...)입니다.
시모가모 진자는 딱 들어서자마자 중앙에 바로 보이더군요.
위쪽에 드리워진 짧은 발(?) 부분의 무늬가 예뻐서 찍어보기도 하고.
그리고 여기는 마이도노 오른쪽 뒤쪽(?)쯤에 있는 곳입니다.
여기가 어디냐면..
이런 곳입니다. 설명이 귀찮아서가 아니라 찍어놔서 올리는 거예요<<
시간상 시모가모 진자는 딱 여기까지... 그러니까 끽해봐야 신사 초입밖에 돌아보질 못했습니다.ㅠ_ㅠ 위치를 알았으니 됐어요ㅠ_ㅠ 다음번에 다시 갈테다 잉잉...
대충 시모가모 진자를 돌아보고 난 다음 택시를 타고 히에이잔 근처 다카라가하라에서 내려 다카라가하라 공원에서 교토 내 유학생 후반기 모임을 가졌습니다.
1차는 이러고 공원에서 놀고.
2차는 은각사 정류장에서 내려서(버스타고) 좀 걸어 내려가니 쿄대 농학부 건물(...)이었고........... 그 근처 술집이 예약되어 있어서 거기서 2차.
3차는 학교 후문쪽에서 좀 내려간 곳에 있는 술집이랬지만 시간이 시간이라 바로 기숙사로 돍아왔습니다.ㅠ_ㅠ
은각사가 학교에서 별로 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건 또 그 나름대로 깜놀.
시모가모 진자 위치도 알아놨겠다, 다음번에 마음먹고 경내 한 번 더 돌아보기로 하고...
내일은 정말로(!!!) 우지역에서 얼마 멀지도 않은 뵤도인을 가 볼 예정입니다. 지금 뒤져보니 뵤도인도 아니나 다를까, 하루카 투어 코스더라구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