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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키 홍대 공연 후기

by ashu 2010. 10. 6.


홍대의 KT&G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7시 반부터 9시까지.
카즈키 개인 공연이 있었습니다. 무사히 다녀왔네요. ㅇ>-<

번호순으로 입장했는데 전 29번. 한번에 20명씩 들여보내길래 올레를 외쳤습니다. 첫줄은 아니지만 두번째 줄 쯤의 가운데일거거든!! 가운데라고!! 가운데!!! 사이드가 아니고!! 가!운!데!!!

왜 이렇게 가운데에 집착하냐면 무대 가운데가 원래 좋은 자리잖아요. 항상 가운데 서서 노래 하잖아. 가운데가 제일 가까이!!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그런 자리라고!!!!!

암튼 그래서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두근두근두근두근하며 기다렸습니다.

곡 선정은 창원 공연에서와 똑같았구요.
그런고로 무슨 곡을 불렀는지는 여기를 참조.. 전 귀찮아서(...)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그냥 저 남자의 드립 모음이나.....

(아, 저기서 빠져있는 포니캐년 이전의 한 곡은 오늘 들어보니 instrict love였습니돠..)


1. 카즈키 표 드립

  - (관객들이 멋있어!!! 라고 하니까) 응, 그건 나도 알고 있고.
  - (관객들이 귀여워!!! 라고 하니까) 아니 귀엽다는 건 좀 아니잖아. (그점이 귀엽거든요 이 오빠야?)
  -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예요. 한국에는 '아메오토코'라는 단어가 원래 없나봐요? (뭔가 관객쪽에서 괜찮아!!!라고 했던 모양) 아니, 그렇게 반응하면 제가 오히려 죄송하고. (そういわれると俺の方がかえって申し訳ないですけど。<<대충 이랬긬ㅋㅋ)
  - 아, 그리고 반지 찾았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그게 던진게 아니고 이렇게(손동작) 하는데 빠져셔 날아간 거였거든요? 그런데 친절하신 어떤 분께서 무사히 찾아주셨습니다. 아 다행이다.
  - 더워요? (네!!!) 응, 나도 더워. (어딘가에서 벗으라는 식으로 얘길 한 모양) 응? 아니 벗어도 말리진 않아요.(웃음) (누군가 또 그럼 시범 보여줘요!!!(手本見せて!!!)라고 하자) 응? 아, 그건 좀 무리고.(웃음)
  - (앵콜에서) 그러고 보니까 이 주변(홍대)을 돌아다녔는데, 대학가인가봐요?(네!!!) 응, 그래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카즈키도 젊어요!!!) 응? 아 그건 당연하고. 내가 젊지 않단 얘긴 아닌데. (웃음) 그래서 이 주변을 돌아보는데, 옷가게가 전부 다 레이디스더라구요? 옷 좀 사려고 했는데(웃음). 아무리 그래도 여자 옷을 입을 순 없잖아. (누군가가 입어도 될 것 같은데!!!) 응? 아니, 모르고 여자 옷을 입은 적은 있었지만 아무래도 그건 아니잖아. 그래서 쭉 돌아보는데 저만치에 간판에 일본어로 시부야라고 써 있고 그 뒤에 '2'라고 써 있더라고. 근데 어딘가에 '1'이 있어? (없어요!!!) 없지? 근데 왜 2인걸까 계속 궁금했는데, 어딘가에 1이 있나 했는데 없다니 다행이네. (1은 일본이요!!!) 응? 아, 설마 1이 일본의 그 시부야? 아무튼 신기해서 사진도 찍어놨어요. (블로그에 올려요!!!) 응? 블로그? 응, 올릴게. (웃음)
  - (질문으로 자기 노래중에 다른거 뭐가 좋냐고 물어봤는데 관객이 잘못 듣고 자기 말고 누구 좋아하냐고 듣고 켄켄이며 키메루며 쇼고 등을 얘기하자) 켄켄? 그런 녀석이 있었던가? (우와 너무해!!!) 하하, 아니예요. (그리고 옆의 다른 멤버에게) 아, 켄켄이라고, 나랑 좀 친한 친구. 키메루 상? 아, 키메루'님'(あ、KIMERU'様'.). 응, 나도 좋아해. 쇼고? 쇼고가 노래를 불렀던가? 아, 확실히 쇼고가 노래를 잘하긴 하지만. 들어보니까 어째선지 가까이 있는 사람들 뿐이네? (웃음) (관객중 누군가가 '누구랑 친해요?'라고 묻자) 그야 전부 다와 친합니다.(웃음)
  - (앵콜에서 기습으로 생일 축하가 끝나고) 아, 어쩐지 뭔가 이상하더라!! 시간이 아직 남았는데 왜 자꾸 들어가라는 식으로 한거야.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웃음) (누군가 울지마!!!라고 하자) 응? (웃음) 그거 알아요? 일본어로는 그런걸 悪乗り라고 하는데.
  - (앵콜 전) 한국 공연 정말 재미있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진짜 돌아가고 싶지 않아. (가지마!!!) 응? 그야 나도 가고 싶진 않은데!! 나중에 또 올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마지막 곡. (에에에에에에) 그렇게 서운해 하지 말고 - .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잖아? 그러니까 그렇게 섭섭해 하지 말고 - . 자 마지막까지 신나게!!!

2. 이상할 정도로 무대에서 여기저기 왔다갔다 무대 앞으로 나올듯 말듯을 잘해줬어요. 아 죽겠네.

3. 얘기할때는 안들리면 몸을 그 쪽으로 기울여서 듣기도.

4. 아무튼 오늘 총체적으로 귀여웠습니다.

5. 악수회 인원이 적어서 그런가 도쿄에서의 악수회때보다 카즈키 본인도 여유있었고, 손도 따뜻했고(ㅎㅇㅎㅇ... 도쿄 악수회에선 바깥이라 그랬는지 카즈키 손이 좀 차가웠어서), 맞잡아 주는 손 힘도 그 때보단 활발한 느낌. 선물 전해주면서 생일 축하해요, 라고 말하자 고마워요, 라고 대답해 줬어서 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악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6. 이걸로 한동안은 충전할 수 있겠네요.

7. 아. 근데 창원 공연 갔던 친구가 카즈키 보고 말랐다고 했었는데... 진짜 많이 말랐어요. 1년 전의 그 모습이 아냐. 흉곽이 선명하게 드러나 보일 정도까진 아니었잖아...........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여기서부터는 여담.

주로 온 관객층이 모 카페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아직도 카즈키 = 아토베의 시선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웃어 넘기면서 즐겨줘서 이 남자가 참 어른이구나, 라고 생각했고....
생일 축하 받았을 때 진짜 안울었어?^^? 라고 묻고 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었습니다 ㅋㅋㅋㅋㅋ 힐 안신고 가서 다행이예요. 단화 신고 갔는데 내 발 죽어가......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