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EXTRA CCC] SG 정리
답없이 웃겨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초반만 그런건가?
수시 갱신 ㅋㅋㅋㅋㅋ 네타 주의.
+ 후반부 오니까 역시 점점 묵직 :3 싫지 않음 이 무게감.
<토오사카 린>
SG1. 자의식 과잉
토오사카 린의 첫번째 SG. 린 본인의 정정에 의하면
[귀족에게 부여된, 지배자로서는 자연스러운 여왕과도 같은 반응]이라고 한다.
음, 의미 불명.
별칭 템프레이션.
정형, 본보기라는 의미의 템플릿과 21세기 일본에서 유행했던 어떤 속어가 섞인 것이다.
*
사람은 저마다의 사정과 감정에 의하여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거부하고,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수용한다.
호의의 극단에 놓여 있는 것은 악의가 아니라 무관심.
좋아한다는 싫어한다를 뒤집은 것.
싫어한다는 좋아한다를 뒤집은 것.
이런 '솔직하지 못함'은 누구나 걸리는 감기와도 같은 것. 딱히 부끄러워 할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존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신경쓰이는 상대에게는 도도하게 굴고 앞뒤가 맞지 않는 태도로 대하는 경우도 있다.
굳이 누구라곤 말하지 않지만.
이 템프레이션이라는 것은 '이런, 솔직하지 못하네.'라는 태도에서 '아니, 그건 아예 적인거 아냐?'라는 태도를 취하고 마는, 소녀 특유의 증상이기도 하다.
자존심을 내세울 때는 튕기다가도, 응석이 임계점에 다다르면 다정함의 극을 달리는.
즉, 츤데레의 완성인 것이다.
굳이 누구라곤 말하지 않겠지만.
*
템프레이션은 사랑을 이뤄냄과 동시에 사라질 운명인, 슬프고도 달콤한 SG라고 일컬어진다.
어느 신부는 이렇게 말했다.
[한 번이라도 연애 대상에게 고백하고, 그대로 사랑을 이뤄낸 자는 더이상 튕기는 녀석도 뭣도 아니다. 경멸해야 할 불순물이다.]
안타깝게도, 이 SG를 졸업한 뒤에 남아 있는 것은 남의 이목을 신경쓰지 않고 사랑에 홀딱 빠진 BAR-커플(*1)뿐이다.
혹시 당신이 선의의 제 3자라면,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는 많겠지만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
*1 : 읽어보면 알겠지만 바카플. 바보 커플...:3.....
<토오사카 린>
SG2. 물질 만능주의
토오사카 린의 두번째 SG.
돈을 최고의 것으로 취급하는 특수 기호. 그녀에게 있어 금전이란 가솔린 같은 것이어서, 일단 싹싹 긁어 모아서 활활 태운 다음 전력으로 전진하기 위한 것인 듯 하다.
*
자본주의에 있어 돈은 만능의 힘과 같은 것이다.
잘 쓰면 권력을 잡는 일도, 행복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말할 것도 없이 돈이라는 것은 국가, 경제가 있어야 존재하는 것. 그 자체로는 아무런 힘도 없다.
한 현자는 [중요한 건 얼마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사는가이다.]라고 거만하게 충고했던 적도 있다.
흡혈귀가 피를 모으듯, 물질 만능주의자는 돈을 모은다. 그것이야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귀족 - 정치와는 거리를 둔 지배 계층의 증거라고 말하듯이.
[물질 만능(배금)]이라는 단어 그대로, 사람에 따라서는 금전을 숭배의 대상으로까지 높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money is god. 돈을 모은다고 시작한 것이, 돈에 봉사하는 노예로 전락하지 않도록 주의를.
<토오사카 린>
SG3. 종속 희망
토오사카 린의 세번째 SG.
노 코멘트.
.... 라고 넘어갈 수 없는 모양이다. 독자 제군에게 있어서 가장 관심이 가는 SG겠지.
종속 희망이란 문자 그대로 타인에게 지배당하고 싶은 바람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종속이라고 해도 '제 의사가 없는 인형'은 아니라는 점이다.
누군가를 모시고 싶다. 누군가에게 소유당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누군가에게 속박당하고 싶다.
이러한 욕구는 강한 자아의 발현이다.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있기에 자신을 유익하게 다뤄주길 바란다고 소망하는 것이다.
종속 희망은 크건 작건 누구나 갖는 마음의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것이다.
... 다만, '존경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종속되고 싶다'인가 '자신보다 아래의 사람에게 굳이 종속되고 싶다'인가로, 특수성은 크게 달라지지만.
평소의 토오사카 린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그녀가 무의식 속에 끌어안고 있는 터부, 또는 동경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달의 여왕님이라 할 지라도, 누군가에게 응석부리고 싶은 때가 있다는 이야기.
<라니=Ⅷ>
SG1. 관리 희망
라니의 첫번째 SG.
갖은 쓸모없는 것을 용인하지 못하며,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욕구.
"타인을 지배하고 싶은 바람"은 아니지만, 도를 넘은 관리 희망은 지배 희망보다 번거롭다.
그 궁극이 사람들을 바르지 못한 법칙으로 관리하고 사육하는 잘못된 미래 도시 - 디스토피아를 낳는 결과를 초래하지만, 그건 별개의 이야기이다.
*
라니는 관측광이다.
질서정연한 패턴을 요구하며 애매한 것들은 배제하고 갖은 것들을 수치화 하는 행동에 희열을 느낀다.
라니는 자기 방에 처박혀 수치에 몰두하는 자신을, 호문클루스로서는 부끄러운 인간성이라고 인지하고 있다.
그것이 자신이 가진 몇 안되는 취미이며 개성이라는 사실을 라니 본인이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여담이지만 '종속 희망'과는 정 반대의 SG.
린과 라니. 두 사람은 물과 기름같은 관계이지만 이야기가 통하는 것은 서로가 빠져있는 부분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라니=Ⅷ>
SG2. 노출증
라니의 두번째 SG.
그래야 할 곳, 지켜야 할 곳의 예장을 장착하지 않고 일부러 맨몸을 드러내는 것으로 해방감을 얻는 특수 기호.
이 한 단계 위의 SG는 노출을 공공연히 드러내 보이는 것 - 흔히들 말하는 노출광이 된다. 아까워라.
어째서 그녀가 이런 SG를 갖기에 이르렀는지는 불명.
라니를 제작한 연금술사는 무척이나 타이트한 미니 스커트를 입고 있었던 것 같지만, 결코 스커트 속이 보이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그 침범할 수 없는 절대영역성이 라니의 사고 구축에 무언가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사료된다.
라니가 말했던 슬로건 [팬티 입히지 않아(ぱんつ はかせ ない)]은 [박사, 속옷, 없어(博士、下着、ない)]의 애너그램일지도? 라는 설도 있다.
*
지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인간 역시 동물이다.
아무리 고도의 문명을 구축했다 하더라도, 사바나를 달리는 야생동물의 모습에 감격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고도의 지성체로서 제조된 라니지만, 그 근본에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아름다움을 느끼는, 인간으로서의 혼이 새겨져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라니=Ⅷ>
SG3. 최강충
라니의 세번째 SG. 정확히 말하자면 [이과계 여자아이].
감성보다 이성을 중시하는 성격, 성질.
단순히 이과 계통 - 물리, 공학, 농업, 의료, 약품 등의 학부에 소속된 여성을 가리키기도 한다.
눈에 띄는 활동보다 견실한 연산을 선호하며, 매일같이 착실히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있는 일이 많다.
이과계 사회는 연구, 계측이 중시되는 세계인 만큼, 한 방에 터뜨리는 천재 보다는 안정된 노력가 쪽을 선호한다.
그 탓에 자기 주장이 서투른 사람이 많다. (또는,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자가 많다.)
그 선례에서 벗어나지 않고, 라니 역시 자신의 노력, 우수함을 어필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비극을 낳게 된 것이겠지. 자신을 귀엽다고 생각하지 않는 점이 귀엽다.
원래대로라면 부끄러워 할 비밀도 아니고 극히 평범한 속성이었으나...
지나코의 배려 없는 말이 라니의 마음 속 수라에 불을 붙인 것이었다.
<패션 립>
SG.1 브레스트 발레
패션 립의 첫번째 SG.
풍만한 가슴을 가진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비밀의 ZONE.
남성이라면 이것 저것 끼우는 낭만에 가득 차 있지만, 립의 가슴은 그런 꿈에 그리던 것이 아니다.
브레스트 발레는 허수공간을 이용하여 만들어 진 쓰레기 통.
무엇이든 수납하는 무한의 주머니라고 생각하면 듣기야 좋지만, 그 정체는 깊은 골짜기에 만들어 진 폐기장이다.
발레에 수납된 것은 내부에서의 힘으로는 결코 기어 나올 수 없다.
외부로부터의 간섭 - 밖에 있는 제 3자에게 회수되기 전까지 이 골짜기에서 나오는 것은 불가능 하다.
마치 골짜기 깊이 떨어진 조난자 처럼.
*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거대한 가슴은, 동시에 그녀의 치부이기도 하다.
소극적인 성격의 립에게 있어서 자기 주장이 강렬한 부분은 그 존재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서 그곳에 무서운 기능이 존재한다고 하면, 비밀로 하고 싶은 것도 당연하겠지.
....그러나 그런 비밀이 딱 봐도 드러나 보이는 점이야 말로 이 얼터 에고가 얼마나 굴절되고 모순된 AI인가를 여실히 드러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슴골이라고 하면 말이야 좋지만, 예전부터 골짜기에 있는 것은 늑대들의 무참한 시체 뿐이었다.
낭만을 추구하는 것도 적당히 해 두자.
<패션 립>
SG2. 피학체질
[피학]이란 타인에게 괴롭힘 당하는 일, 이유 없이 공격당하는 일.
SG라기보단 패션 립의 특성 중 하나.
립 본인이 바라든 바라지 않든, 그녀를 본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가학심을 자극받아 별 다른 이유도 없이 립을 박해하고 만다.
저주와도 같은 특성이지만, 패션 립 스스로도 괴롭힘 당하는 일에 익숙해 져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잘 잊는 것인지 금방 회복하는 강한 부분이 있다. 앨리스에게 '덜 떨어졌어'라며 바보 취급 당한 립이지만, 그것은 움직임이 둔한 점은 물론이고, 낯이 두껍다, 는 의미에 가깝겠지.
*
패션 립은 BB의 '피해자의 측면'에서 태어났다.
태생부터가 욕망을 쏟아붓는 대상, 타인의 공격성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제물인 것이다.
그것을 그녀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는 알 수 없으나 SG로 성립하고 있는 이상, 부끄러워 하고 있는 건 확실하다.
*
패션 립은 '지배욕구에서 생겨나는 폭력'에 몰아 세워진 소녀상이다.
이성으로부터의 욕구를 한몸에 받는 제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희생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과연 어느 쪽일까?
타인을 이유 없이 끌어들이고, 제 몸의 노예로 삼는 - 마치 달콤한 꿀로 벌레를 끌어들여 잡아먹는 식충식물과 같은 것이 아닐까.
<패션 립>
SG3. 신경 과민
패션 립이 진짜로 감추고 싶었던 SG.
온 몸의 피부 감각이 민감하여 조금의 접촉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체질. 타인의 적의에 민감한 것도 이 체질에 의한 것이리라.
수치적으로는 1의 대미지라 하더라도 그녀의 신경은 그것을 10배에서 100배까지도 느끼고 만다.
이 상태에서 일상 생활이나 전투를 하는 패션 립의 강한 정신력은 경탄을 금할 수 없다.
마이너스면이 눈에 띄는 특성이지만 증폭되는 것은 대미지 뿐만이 아니다. 기쁨, 상냥함도 증폭된다.
아무것도 아닌 손가락의 접촉, 아무렇지도 않게 손이 닿는 것 조차, 패션 립에게 있어서는 맞바꿀 수 없는 행복으로 기록된다.
... 무엇보다도.
흉악한 몬스터인 패션 립에게 '상냥하게' 닿아주는 이 따위, 지금까지 한 명도 없었지만.
<지나코 카리기리>
SG1. 허언증
지나코의 첫번째 SG.
속일 마음은 없지만, 부끄러우니까 반대로 말한다.
자기 것도 불분명한데, 다른 사람의 것이라니 이 쪽에서 거절.
마음은 절대로 보이지 않아.
*
거짓말을 하는 건 외로우니까.
진짜가 없다는 건 슬픈 거야.
진상은 언제나 어둠 속.
대체적으로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그러니까.
보이는 것 보단 낫잖아?
<지나코 카리기리>
SG2. 외톨이
지나코의 두번째 SG.
친구 많이 생길까.
친구 많이 생겨도.
많이 있어도 시끄럽고,
적으면 어쩐지 썰렁하고.
외톨이는 언제나 외톨이입니다.
*
혼자 일어나서 혼자 잠들고.
혼자 울고 혼자 웃고.
이지 이지, 이지 모드.
뭐가 간단한지는 끝까지 말하지 마.
게임도 삶도
대인 플레이가 왕도인 것 같아.
하지만 대등한 친구 따위
그런 사치, 진짜로 있는 거야?
개인적으로는 이거 얻을 때가 플레이하는 나도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12번째 SG.
<지나코 카리기리>
SG3. 죽음의 저주
지나코의 세번째 SG.
이것이야말로 영구 패턴 방지 캐릭터!
유감, 당신의 모험은 사라져 버렸다!
아, 하지만 -
*
- 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끝나는 거라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언젠가 반드시 끝이 날 때,
나는 웃고 싶다고 생각했다.
진짜 나는 대체 어느 쪽?
어느 쪽이 진짜, 이지 모드?
<엘리자베트 바토리>
SG1. 연애뇌(스위츠)
엘리자베트의 첫번째 SG.
연애뇌라고 쓰고 스위츠라고 읽는다.
사랑을 사랑하는 망상벽, 달콤한 케이크에 달콤한 벌꿀을 끼얹어 한 입 가득 무는 소녀심, 이라고 해야 할까.
연애를 경험한 적이 없는 엘리자베트는 책에서 본 연애담을 동경하는 부분이 있다.
본인의 반하기 쉬운 점과 맞물려, 사소한 일로 플래그를 세우고 마는, 몹시 귀찮은 SG이다.
그녀의 취향은 괴롭히는 맛이 있는 생물.
아무리 때리고 찔러도 지지 않는, 고통에 떨면서도 굳건히 마주보는 강한 마음에 두근대는 모양.
*
블러드 배스(피의 욕조)나 고문취향이 눈에 띄는 엘리자베트지만, 의외로 그 정숙관념은 고결하고 곧다.
귀족으로서 충분한 교육을 받아온 그녀는 영주에 걸맞는 박식함과 현명함을 갖춘 여성이었다.
.... 이, 묘한 망상벽과 고문 취향만 없다면의 이야기지만.
<엘리자베트 바토리>
SG2. 요리 취미(애처 기원)
엘리자베트의 두번째 SG.
빨간 망토의 아처같이 순수하게 요리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엘리자베트가 요리를 좋아한다는 것은 좋아하는 상대에게 칭찬받고 싶다 or 독점하고 싶다는 욕구에서 오는 것.
즉, 애처 기원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요리 실력은 꽝이다.
애처기원의 정점으로 요리를 좋아한다는 면이 드러난 것에서, 그녀가 식사를 중요한 것으로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는 드래곤의 본능일지도.
*
노래로는 세이버와, 애처 기원으로는 캐스터와 기호가 겹치는 엘리자베트지만, 근본적으로는 정 반대이다.
남편의 애정을 확인한다.
남편을 계속 매료하는 수단으로 요리를 쓰고 있지만, 이는 "대등한 관계"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귀족으로서 남편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건 식사에 의한 먹이 제공.... 사육과 같은 의미이다.
거기에 그녀가 동경하던 "연애"가 있을 리 없다.
유언으로 배어버린 지배자 체질은, 그녀의 작은 꿈마저 집어 삼키고 말았다.